사고 때 허리에 걸리는 힘
차에 앉아 있을 때 허리는 이미 구부정하게 굽은 자세입니다. 이 상태에서 충격이 오면 골반은 좌석에 붙어 있는데 상체만 앞뒤나 옆으로 크게 흔들립니다. 그 힘이 허리 근육과 인대(뼈를 잇는 질긴 끈)에 몰리면서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찢어집니다. 이를 요추 염좌라고 하고, 교통사고 허리 통증에서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옆에서 받혀 몸이 비틀린 경우에는 한쪽 허리나 엉덩이 쪽이 더 아픈 일이 많습니다. 충격이 크거나 원래 디스크(뼈 사이 쿠션)가 약해져 있던 경우에는 디스크가 밀려나와 신경을 누를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허리보다 다리 증상이 더 두드러집니다.
통증이 하루 이틀 뒤에 올라오는 이유는 목과 같습니다. 긴장이 풀리고 염증 반응이 진행되면서 늦게 아파집니다. 자세한 설명은 교통사고 후 목 통증에 있습니다.
앉아 있을 때와 일어날 때 아픈 이유
교통사고 허리 통증은 하루 종일 같은 강도로 아프기보다 특정 자세에서 두드러집니다. 언제 아픈지를 보면 어디가 불편한지 짐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언제 아픈가 | 흔한 이유 | 지금 할 일 |
|---|---|---|
| 오래 앉아 있으면 점점 뻐근하다 | 앉으면 허리가 굽고 디스크와 다친 근육에 압력이 커짐 | 30분에 한 번 일어나 자세를 바꿉니다 |
| 앉았다 일어서는 순간 찌릿하다 | 굳어 있던 근육과 인대가 갑자기 늘어남 | 손으로 무릎이나 책상을 짚고 천천히 일어섭니다 |
| 아침에 눈떴을 때 가장 굳어 있다 | 밤새 움직이지 않아 근육이 굳음 | 누운 채로 무릎을 세우고 천천히 몸을 푼 뒤 옆으로 돌아 일어납니다 |
| 허리를 숙이거나 돌릴 때 아프다 | 다친 근육과 인대가 당겨짐 | 무거운 물건 들기와 비트는 동작을 당분간 줄입니다 |
| 기침·재채기할 때 다리까지 뻗친다 |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할 가능성 | 병원에서 검사 필요 여부를 확인합니다 |
| 가만히 누워 있어도 심하게 아프고 밤에 더하다 | 근육 문제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움 | 병원 진료를 먼저 받습니다 |
다리 저림이 뜻하는 것
허리에서 나온 신경은 엉덩이를 지나 다리 뒤쪽으로 내려갑니다. 그래서 허리 쪽 신경이 자극받으면 허리보다 엉덩이·허벅지·종아리가 저리거나 당기는 느낌이 먼저 올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좌골신경통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허리 통증에 감각 이상이나 저림이 함께 있으면 진료가 필요한 신호로 봅니다. 저림이 한쪽 다리를 따라 길게 내려가거나, 발끝에 힘이 잘 안 들어가 슬리퍼가 벗겨지거나, 까치발·뒤꿈치 걷기가 안 되면 신경이 눌렸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어떤 검사가 무엇을 보는지는 목 통증 글의 CT·MRI 설명과 같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야 하는 신호: 마미증후군
마미증후군은 허리 아래쪽 신경 다발(말꼬리처럼 생겨 마미라고 부릅니다)이 한꺼번에 눌린 상태입니다. 드물지만 늦으면 대소변 기능이나 다리 힘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어서 수술을 고려하는 응급 상황입니다(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아래 증상이 하나라도 있으면 한의원이 아니라 바로 응급실로 가세요
- 소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참지 못하고 새어 나온다
- 대변 조절이 안 된다
- 항문 주변이나 사타구니, 허벅지 안쪽 감각이 둔하다
- 양쪽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점점 약해진다
마미증후군이 아니어도 아래는 병원 진료가 먼저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이 꼽는 요통의 위험 신호입니다.
- 추락이나 큰 충격 뒤 생긴 심한 통증(골절 확인 필요)
- 진통제를 먹고 쉬어도 가라앉지 않는 심한 통증
- 열이 함께 난다
- 이유 없이 체중이 줄었다
- 다리 힘이 빠진다
사고 전부터 허리가 안 좋았던 분
원래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던 분, 허리 수술을 받았던 분은 같은 충격에도 증상이 더 크게 올 수 있습니다. 약해져 있던 곳에 힘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원래 아팠으니 참아야 한다"고 넘기기 쉬운데, 사고 뒤 달라진 점이 있으면 따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달라진 점은 이런 식으로 정리해 두면 진찰과 기록에 도움이 됩니다.
- 아픈 자리가 바뀌었는가(한쪽에서 양쪽으로, 허리에서 다리로)
- 예전엔 괜찮던 동작이 안 되는가(양말 신기, 세수할 때 허리 숙이기)
-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줄었는가
- 예전에 먹던 진통제가 듣지 않는가
허리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면 사고 뒤 통증을 수술받은 병원에서 먼저 확인받는 것을 권합니다.
임신 중이거나 아이가 다쳤다면
임산부는 검사와 약 사용에 따져 볼 것이 많아서 산부인과에 먼저 사고 사실을 알리고 상의하세요. 아이는 아픈 곳을 정확히 말하지 못해 잘 걷는지, 평소처럼 노는지, 밤에 깨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산부와 만 7세 이하 영유아는 자동차보험 4주·8주 규정의 예외라는 점도 알아 두세요. 자세한 내용은 자동차보험 절차에 있습니다.
회복기에 일상에서 지켜볼 것
- 누워만 있지 않기. 처음 하루 이틀은 쉬어도 되지만, 오래 누워 있으면 허리 근육이 더 약해지고 굳습니다.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짧게 걷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 오래 앉지 않기. 사무실이나 운전처럼 오래 앉아야 하면 중간에 일어나 걷습니다. 등받이에 작은 쿠션을 대면 허리가 덜 굽습니다.
- 물건 들 때. 허리를 숙이지 말고 무릎을 굽혀 몸에 붙여 듭니다. 아이를 안거나 장 본 짐을 드는 동작이 의외로 부담이 큽니다.
- 잘 때. 바로 누울 때는 무릎 밑에, 옆으로 누울 때는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면 허리가 편합니다.
- 증상 변화 적기. 다리 저림이 생기거나 범위가 넓어지면 날짜와 함께 적고 다음 진료 때 꼭 말씀하세요. 진료 기록은 자동차보험 장기치료 심사에서도 근거가 됩니다.
자주 하는 오해
허리가 아프면 꼼짝 말고 누워 있어야 한다
심한 통증이 있는 첫 하루 이틀을 빼면, 가볍게 움직이는 편이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크게 올라오는 동작만 피하세요.
다리가 저린 건 허리와 상관없다
허리 신경이 다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허리 문제가 다리 저림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고 뒤 다리가 저리면 허리와 함께 확인하세요.
복대를 계속 차면 빨리 낫는다
잠깐 움직일 때 허리를 받쳐 주는 데는 쓸 수 있지만, 하루 종일 오래 차면 허리 근육이 일을 덜 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착용 시간은 진료 때 상의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사고 전부터 허리가 안 좋았는데 자보로 진료받을 수 있나요?
사고로 새로 생기거나 심해진 증상이 진료 대상입니다. 원래 있던 증상과 사고 뒤 달라진 점을 첫 진찰 때 구분해서 말씀해 주시면 기록에 정확히 남길 수 있습니다.
엉덩이가 아픈 것도 허리 때문일 수 있나요?
네. 허리 근육과 신경은 엉덩이와 이어져 있어서 엉덩이 통증으로 나타나는 일이 흔합니다.
허리가 아픈데 출근해도 되나요?
앉아서 하는 일은 대부분 가능합니다. 중간에 일어나 걷고, 의자 높이를 무릎이 엉덩이보다 조금 낮게 맞추세요.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이라면 당분간 줄일 수 있는지 회사와 상의해 보세요.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더 아파요.
밤새 움직이지 않아 굳는 것이 흔한 이유입니다. 누운 채로 무릎을 세워 좌우로 천천히 흔든 뒤 옆으로 돌아 일어나 보세요. 밤에 통증 때문에 계속 깬다면 진료 때 꼭 말씀해 주세요.
운전해도 되나요?
오래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됩니다. 운전해야 한다면 시트를 세우고 허리 뒤에 쿠션을 대고, 한 시간 이상 연달아 운전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찜질은 어떻게 하나요?
사고 직후 붓고 열감이 있으면 차갑게, 며칠 지나 굳어 있으면 따뜻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찜질 뒤 더 아프면 멈추세요.
MRI를 꼭 찍어야 하나요?
허리만 뻐근한 경우 바로 찍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리 저림이나 힘 빠짐, 위 위험 신호가 있으면 병원에서 필요 여부를 판단받으세요.
목과 허리 중 어디부터 치료하나요?
사고로 생긴 증상이면 부위마다 진찰해 함께 치료 계획을 세웁니다. 치료 항목과 자보 기준은 교통사고 진료 안내에 있습니다.
방문 전에
사고 접수번호와 다른 병원 검사 결과지를 챙겨 오세요. 사고와 관계없는 허리 통증이면 허리 통증 안내가 더 맞습니다.
진료시간
| 월·화·수·목·금 | 09:30 - 19:30 |
|---|---|
| 토 | 09:30 - 14:00 |
| 점심시간 | 13:00 - 14:00 |
| 휴진 | 일요일 · 공휴일 |
토요일은 점심시간 없이 진료합니다.